Orca·Paseo·herdr 비교, 여러 코딩 에이전트 동시에 돌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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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a·Paseo·herdr 비교, 여러 코딩 에이전트 동시에 돌리는 법

클로드 코드 하나로 부족해질 때, 여러 CLI 에이전트를 동시에 굴리는 오케스트레이션 도구 세 가지를 실사용 관점에서 비교했다.

2026-08-09논의 1회 정리

클로드 코드 창 하나 띄워놓고 일하던 방식이 저물고 있다. 같은 작업을 여러 코딩 에이전트에 동시에 맡기고 결과를 비교해서 고르는 워크플로가 최근 개발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는 중이다. 클코단에서도 이 흐름을 대표하는 세 도구 Orca, Paseo, herdr를 실제로 써본 경험이 오갔다. 셋은 겉보기엔 비슷해도 겨냥하는 사용 방식이 갈린다. 무엇이 다른지, 클로드 코드 자체가 이미 갖춘 기능과는 어디서 겹치는지 짚어본다.

왜 에이전트를 여러 개 띄우나, worktree가 답이다

여러 에이전트를 한 저장소에서 동시에 돌리면 서로 파일을 덮어쓰는 문제가 생긴다. 이를 막는 표준 해법이 git worktree다. 저장소를 복제하지 않으면서 에이전트마다 독립된 작업 디렉터리를 내주는 방식이다. 코딩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도구 대부분이 이 위에서 돌아간다.

클로드 코드도 이 흐름을 따라잡았다. 2026년 2월 배포된 버전 2.1.49부터 -w 플래그로 worktree를 바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세션을 종료하면 남은 worktree와 브랜치도 자동으로 정리해준다. 팀 리드 세션이 여러 클로드 코드 인스턴스에 작업을 나눠주고 결과를 취합하는 Agent Teams 기능까지 실험적으로 나오자 "그냥 클로드 코드만 있어도 되지 않나"라는 질문이 자연스레 따라붙는다.

방에서 나온 것과 비슷한 문제의식이다.

Orca, CLI 위에 얹는 오케스트레이션은 학습이 필수다

Orca는 스스로를 ADE(Agent Development Environment)라 부른다. 프롬프트 하나를 다섯 개 에이전트에 뿌리면 각각 독립된 git worktree에서 작업이 돌아간다. 결과는 diff로 비교해 하나를 골라 병합한다. Go로 짠 단일 바이너리에 MCP 서버를 내장해 클로드 코드, Codex, Aider, OpenCode 등 어떤 에이전트든 붙일 수 있다. GitHub·Linear 연동과 모바일 동반 앱도 갖췄다. 브라우저 화면의 UI 요소를 클릭해 HTML과 CSS를 프롬프트에 바로 넣는 Design Mode도 있다. SSH로 원격 서버에 워크트리를 만들어 로컬이 아닌 곳에서도 파일을 그대로 편집할 수 있다. MIT 라이선스로 무료 배포되며 모델 구독은 사용자가 직접 붙인다.

방에서 나온 지적처럼 Orca는 붙잡고 앉아 제대로 익혀야 진가가 나오는 도구다. PC 앞에서 워크트리 여러 개를 동시에 지켜보고 diff를 비교하는 작업 자체가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다. "클로드 데스크톱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도 근거가 없지 않다. 클로드 코드가 이미 worktree와 Agent Teams를 자체 지원하는 지금, 클로드 코드 하나만 쓰는 사용자에게 Orca가 주는 추가 이득은 예전보다 줄었다. 다만 Codex나 Aider처럼 클로드 코드가 아닌 에이전트를 같이 돌리고 그 결과를 한 화면에서 비교하고 싶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건 클로드 코드 혼자서는 안 되는 영역이다.

데스크탑과 모바일을 함께 묶은 Paseo

Paseo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로컬 머신에서 데몬을 하나 띄워놓는 구조다. 데스크탑 앱·웹·iOS·Android·CLI 클라이언트가 그 데몬에 붙어 에이전트를 조종한다. 지원하는 에이전트 provider가 31종을 넘는다. 클로드 코드·Codex·Copilot·OpenCode 등을 동일한 인터페이스로 다룰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손이나 음성으로 작업을 지시하고 문제를 말로 풀어가는 음성 모드도 들어 있어 이동 중에도 타이핑 없이 에이전트에 지시를 내릴 수 있다. 텔레메트리와 강제 로그인이 없고 코드가 네트워크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프라이버시 설계도 특징이다. GitHub 스타가 1만 2천 개를 넘겼고 무료 오픈소스로 배포된다.

모바일 UX가 강점으로 꼽힌다는 평가가 방에서도 나왔다. 이 도구를 써본 사람들 사이에서도 여러 에이전트와 동시에 대화하면서 자리를 비운 사이에도 지시를 내릴 수 있다는 점, 설치가 수월하다는 점에 만족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만 데몬과 릴레이를 띄워야 하는 구조라 한 대의 기기에서만 작업하는 개발자에게는 설정 부담이 오히려 크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버 여러 대를 폰으로 오가며 관리해야 하는 사람에게 값어치가 확실해지는 구조다.

터미널 멀티플렉서에 에이전트 상태를 얹은 herdr

herdr는 앞의 둘과 결이 다르다. tmux처럼 터미널 하나에 여러 패널을 띄우는 멀티플렉서다. 각 패널이 지금 돌리는 에이전트가 작업 중인지 승인 대기 중인지 끝났는지를 색으로 표시한다. Rust로 짠 10MB 남짓 단일 바이너리로 iTerm·Terminal.app·Alacritty 등 기존 터미널 위에서 그대로 돌아간다. SSH로 원격 서버에 붙였다 뗐다 할 수도 있다. 로컬 유닉스 소켓 API를 열어둬서 에이전트가 직접 워크스페이스를 만들고 패널을 나누고 출력을 읽고 상태 변화를 구독할 수 있게 한 점도 기존 멀티플렉서와 다른 지점이다. AGPL 라이선스이며 2026년 6월 30일 GitHub 트렌딩 1위에 올랐고 스타가 1만 5천 개에 가깝다.

Mac·iTerm·우분투 원격 서버 조합은 herdr가 정확히 겨냥하는 사용 방식이다. 방에서도 이 조합이 공유됐다. tmux는 패널 안에서 에이전트가 뭘 하는지 모르지만 herdr는 그 상태를 읽어 보여준다. 기존 tmux 사용자들 사이에서 이 부분이 다음 단계 추상화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GUI나 모바일 앱 없이 터미널 안에서 끝내고 싶은 사람, 이미 SSH로 원격 서버를 다루는 데 익숙한 사람에게 맞는 선택이다.

세 도구가 겨누는 사용자는 따로 있다

셋을 나란히 놓고 보면 경쟁 관계라기보다 서로 다른 병목을 겨눈다. 클로드 코드 하나만 쓰고 워크트리도 자체 기능으로 충분한 사람에게는 Orca도 Paseo도 당장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여러 provider를 동시에 굴리며 결과를 비교하고 싶다면 Orca, 자리를 비우고도 폰으로 여러 서버를 관리해야 한다면 Paseo, 이미 익숙한 터미널 환경 안에서 상태만 한눈에 보고 싶다면 herdr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셋 다 무료로 시작할 수 있고 모델 구독은 사용자가 따로 붙이는 구조다. 1인 개발자나 소규모 팀이라면 부담 없이 하나씩 붙여보고 자기 작업 방식에 맞는 쪽을 남기는 실험이 가능하다. 클로드 코드 쪽 worktree와 Agent Teams 기능이 계속 확장되는 흐름을 보면, 이런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들이 앞으로도 지금 형태를 유지할지는 지켜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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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링크

자주 묻는 질문

Q

Orca, Paseo, herdr는 서로 뭐가 다른가요?

Orca는 데스크탑에서 여러 에이전트를 git worktree로 병렬 실행하고 diff로 비교·병합하는 데 초점을 둔 ADE형 도구다. Paseo는 로컬 데몬과 데스크탑·웹·모바일·CLI 클라이언트로 여러 에이전트를 원격에서 조종하는 데 강점이 있고, herdr는 tmux처럼 터미널 안에서 에이전트 상태를 색으로 보여주는 멀티플렉서다.

Q

클로드 코드에 이미 워크트리 기능이 있는데 오케스트레이션 도구가 꼭 필요한가요?

클로드 코드만 쓰고 워크트리·Agent Teams 기능으로 충분하다면 굳이 필요하지 않다. Codex, Aider 같은 다른 에이전트를 함께 돌리거나 원격·모바일 제어, 터미널 상태 시각화처럼 클로드 코드 자체가 하지 않는 기능이 필요할 때 의미가 생긴다.

Q

Orca, Paseo, herdr는 무료인가요?

셋 다 오픈소스로 무료 배포되며 각 오케스트레이션 도구에 연결하는 코딩 에이전트의 모델 구독이나 API 비용은 사용자가 별도로 부담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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